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캐스퍼' 몰고 靑 한 바퀴.. 소감은

문지연 기자 2021. 10. 6. 22: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경내에서 '광주형 일자리'에서 생산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비닐을 제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경차인데도 든든하게 보이고 내부 공간이 여유 있어 보이네요.”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현대자동차 경형 SUV 차량 ‘캐스퍼’를 인수해 시운전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전예약 첫날이었던 지난달 14일 직접 온라인 구매에 성공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 현관에서 여환채 현대차 책임 매니저로부터 차량 키를 전달받았다. 이어 차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김정숙 여사를 조수석에 태워 시운전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 차를 개인적인 용도로 쓸 계획이며,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6일 캐스퍼를 인수하며 관계자로부터 차량 키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경내에서 캐스퍼를 운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현대차 위탁을 받아 생산했다.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했으며 국내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판매됐다. 사전예약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됐으며 현재에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살 수 없다. 가격은 1385만~187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1만2000대, 내년 7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GGM은 광주시(지분율 21%)와 현대차(19%)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이다. 노사 합의에 따른 적정임금(평균연봉 약 3500만원)과 적정노동시간(주 44시간)을 유지하는 회사다. 비교적 낮은 임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 문화, 복지, 보육 시설 등의 지원으로 보전한다. 지역사회 일자리 부족 문제와 완성차 업계의 고임금 저생산성 구조 개선을 위해 설립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6일 캐스퍼를 인수한 뒤 시운전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부터 공약한 사업이었는데 긴 시간 노·사·민·정의 끈질긴 대화 끝에 광주형 일자리가 생겨났다”며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우리나라에 십수 년 만에 생겨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차가 출고돼 감회가 깊다”며 “이미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광주 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모두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