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명품?"..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 또 나온다, 갤워치4와 한판승부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부터 '애플워치7' 일반 모델과 '애플워치7 에르메스 에디션'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공식 출시는 10월 15일이다.
에르메스는 루이비통, 샤넬과 '3대 명품'으로 불린다. 특히 특유의 장인정신을 담은 가죽 제품으로 유명하며 애플워치는 에르메스 가죽줄을 더하며 패션의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에르메스 에디션은 애플워치에 에르메스 시계 화면을 삽입한 제품이다.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애플워치 제품에 다양한 가죽 시계줄도 더해진다. 애플은 2015년부터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을 첫 출시했다. 이후 2018년부터 매년 내놓고 있다.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모델의 3배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워치7 출고가는 49만9000원부터 시작하는데 에르메스 에디션은 15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애플워치6 일반판 가격은 53만9000원이었으며, 애플워치6 에르메스 에디션은 디자인과 밴드에 따라 1229~1499달러(약 146만~178만원)였다.
톰브라운은 2001년 미국 출신 디자이너 톰브라운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인 패션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가수 지드래곤(GD)이 애용하며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역시 일반 모델(36만9000원)보다 2.5배 비싼 95만원에 출시됐지만 응모 당시 20만명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2에 이어 올해 갤럭시Z폴드3·플립3도 톰브라운 에디션으로 출시한 바 있지만, 갤럭시워치만 단독으로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프리미엄이 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말 출시된 갤럭시Z폴드3·플립3의 경우 제품이 배송되기 전부터 판매글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쏟아지면서 과열 조짐을 보이더니 기존 출고가보다 최대 230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이라는 가치와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에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삼성전자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판매 수량도 공개하지 않아 희소성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분기 100만대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에르메스 에디션을 출시한 이후인 2015년 2분기 530만대로 5배가량 증가했다. 단순히 명품과 협업했다고 해서 시장이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는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한 1800만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52.5%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1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가민, 화웨이 등 기타 브랜드들이 36.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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