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청와대 '도보 투쟁'..野 '대장동' 총공세
[앵커]
국민의힘은 특검을 통해 '대장동 의혹'을 규명하자며 총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당 대선후보들까지 한자리에 불러 모아 기자회견을 연 이준석 대표는 청와대까지 '도보 투쟁'을 벌이며 압박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임박하고 국민 여론에 밀려서 수사하면서 더 큰 오명 낳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 당장 특검받아서 명명백백하게 잘잘못을 가려내겠습니까?"
지역 일정으로 불참한 홍준표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전원 집결한 대권 주자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목소리로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특검 빨리 만들고, 검찰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철저하게 수사하십시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도대체 이따위로 수사합니까!"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서 이재명 지사를 후보에서 사퇴시키고, 그 비리 불법을 밝혀서 감옥에 넣는 게 1차 목표입니다만은…"
이 대표는 기자회견 뒤 곧바로 예고한 '도보 투쟁'에 나섰습니다.
최재형, 안상수 예비후보와 함께 국회를 출발한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이라는 피켓을 목에 걸고 도심을 훑었습니다.
공덕, 광화문 등을 거쳐 약 3시간 동안 '도보 투쟁'을 벌인 이준석 대표는, 시민들에게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길거리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청와대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여권을 겨냥해 "사건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독재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경고한 뒤 민주당 이낙연, 박용진 후보를 거명하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첫 도보투쟁을 마친 이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에는 광주에서 도보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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