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출격' 정우람, 5년 만에 중간 투수로..한화 9회 투아웃 대역전패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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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수호신 정우람(36)이 5년 만에 중간투수로 나서 홀드를 거뒀다.
정우람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8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이에 대해 "시즌이 다 끝나가는 시점이라 정우람이 아닌 다른 투수들에게도 마무리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 정우람 본인과도 이와 관련해 한참 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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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의 수호신 정우람(36)이 5년 만에 중간투수로 나서 홀드를 거뒀다. 개인 통산 130홀드 기록을 세웠다.
정우람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8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016년 한화 이적 후 6년간 풀타임 마무리로 활약한 정우람이 8회 셋업맨으로 나온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었다.
정우람은 전날(5일) 두산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지 않았다. 셋업맨이었던 강재민이 마무리로 올라와 세이브를 올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이에 대해 "시즌이 다 끝나가는 시점이라 정우람이 아닌 다른 투수들에게도 마무리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 정우람 본인과도 이와 관련해 한참 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한화의 마무리투수 후계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올해 만 36세로 팀 내 최고참인 정우람은 전성기가 지났다. 1군 풀타임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그로서도 9회가 아닌 7~8회 조금 여유 있는 상황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이날 경기가 첫 무대였다. 7이닝 1실점으로 막은 닉 킹험에 이어 올라온 정우람은 첫 타자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강승호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잡았다.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아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지난 2016년 9월11일 대전 SK전 이후 5년24일, 일수로는 1851일 만에 거둔 홀드였다. 개인 통산 130번째 홀드로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 안지만(177개), 권혁(159개), 진해수(137개) 다음이다. 이 중에서 100세이브 이상 거둔 투수는 정우람이 유일하다. 정우람은 통산 196세이브로 역대 6번째 200세이브에 4개만을 남겨놓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한화가 3-4 역전패를 당했다. 9회 1사 1루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온 강재민이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아 이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 김인태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강재민의 시즌 54경기, 58⅔이닝 동안 이어진 강재민의 무홈런 행진이 결정적 한 방으로 끊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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