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음주운전 사고로 불..시민들 '화들짝'
[KBS 부산] [앵커]
오늘 오전 출근 시간에 부산 수영터널 안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났는데요,
아침 시간이었지만 사고 운전자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취한 상태였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입구에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차가 도착하자마자 터널 안에선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폭발음까지 여러 차례 들립니다.
오늘 오전 7시 15분쯤 부산 수영터널 중간 지점에서 3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차 엔진룸에 불이 붙었습니다.
[목격자 : "터널 앞에서 차들이 안 가고 계속 서 있어서 '이게 뭐지?' 이랬는데 조금 있다 보니까 연기가 계속 확 나는 거에요. 그리고는 안에서 폭발음 한 네다섯 번 정도 들렸고…."]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고 운전자는 곧바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터널 일부 차로가 한 때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의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헌/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 "전날 지인이랑 같이 음주를 하고 아침에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앞에 선행하는 차를 뒤늦게 발견해서…."]
앞서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도 30대 남성이 오전 시간대 음주 운전을 하다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마주 오던 차량이 휴대 전화 매장으로 돌진하는 등 밤낮 가리지 않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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