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심준석 리그'
[KBS 대전] [앵커]
뉴스 픽 시간입니다.
새로운 외국인 감독 영입과 함께 팀 리빌딩에 역점을 뒀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도 아쉽게 꼴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팬들 사이에서는 한화와 기아의 꼴찌 다툼이 '심준석 리그'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키워드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의 키워드는 '심준석 리그'입니다.
한화이글스 팬이거나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고교 유망주인 투수 심준석을 차지하기 위해 드래프트 1순위 자격이 주어지는 리그 꼴찌가 진정한 승자다 이런 개념에서 나온 키워듭니다.
심준석 선수는 2023년 프로야구 드래프트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고교 최고 유망주인데요,
키 193㎝, 90㎏의 건장한 체구에 150㎞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고, 제구도 좋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심 선수가 속해있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과 통화를 했는데요,
재능도 재능이지만 엄청난 노력파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올해 초 팔꿈치 염증으로 공식경기 출전이 많지 않지만, 이후 관리를 잘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정상 훈련에 돌입해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심준석 리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순위표를 보시겠습니다.
현재 2경기 차로 기아가 9위, 한화가 10위인데, 심준석 리그 기준으로 보면 한화가 1위를 달리는 셈입니다.
다만 한화가 오늘 경기를 포함해 17경기, 기아가 24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이번 주말 3연전을 비롯해 네 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한화 입장에서는 이런 셈법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최근 수베로 감독에게 일부 팬들이 심준석을 얻기 위해 고의로 경기에 지라는 SNS 메시지 등을 보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과에 따라 심준석 선수를 선발하게 되는 것과 심 선수를 뽑기 위해 일부러 경기를 지는 건 다른 얘기겠죠.
수베로 감독은 현재 구성원들의 사기와 성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100%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유망주 투수를 확보하는 것도 구단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겠지만, 현재 팀의 승리를 위하고, 또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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