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악화 시 5천 명 넘을 수도".."단계적 일상회복 계획대로"

박홍구 2021. 10. 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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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악화할 경우 다음 달에는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거리두기도 현실에 맞게 단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 관리청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파율과 치명률, 백신 접종률 등을 적용해 앞으로 유행을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하면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5천 명까지 나오고 11월 말에는 5천 명을 웃도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평균 수준으로 관리되더라도 이달 말 3천5백에서 4천3백 명, 다음 달 말에는 최대 4천9백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유행 규모가 커지더라도 정부는 예정대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방역 대응체계를 현행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해 코로나19와 일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종헌 / 국민의힘 의원 : 3천5백 명에서 5천 명까지 예측하는 통계인데 이 정도 일일 확진자가 나와도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실 겁니까?]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를 잘 보호하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또 현행 거리두기 방역 수칙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거리두기 내용을 단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드 코로나로 가더라도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국민들이 인정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자, 이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저희들도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순화하고 지킬 수 있도록…. (현실 가능한 방법으로?)]

복지부는 앞으로 접종자 중심으로 위험도가 낮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정부 부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번 달 중순쯤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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