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대응은 이렇게..체험 중심 교육에 '호응'
[KBS 광주] [앵커]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이에 대비하는 안전교육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책이나 영상자료에 의존하다보니, 실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다양한 상황의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요령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체험관이 시범운영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로 지하철 역사에 물이 들어차는 상황.
난간을 잡고 한 발씩 떼면 거센 물살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차가 침수되고 안으로 물이 들어차는 위기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탈출법을 익힙니다.
[최하은·이서연/광주 문산초 3학년 : "차에 망치가 있으면 창문을 깨고 나오는 것도 알았고, 망치가 없으면 소화기로 창문을 깨는 것도 알았어요."]
학교 현장에서 책이나 동영상으로만 경험했던 지진은 다양한 강도를 직접 느낄 수 있고, 가상현실과 접목해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서 밧줄과 안전장치를 이용한 탈출 등 놀이와 접목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실전 상황의 대처법도 배웁니다.
[조재익/광주 문산초 3학년 : "산악체험을 하면서 이런 상황이 오면 침착하게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재난 등 8개 분야 23개 체험시설을 갖춘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일선 현장 경험을 갖춘 소방관들이 교관으로 투입돼 교육의 질을 높였습니다.
[이동영/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장 : "일선 현장에서 구조대원으로 직접 뛰었던 사람들, 또 구급대원으로 뛰었던 사람들이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현장감 있고 사실을 알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는 19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체험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날짜와 시간을 사전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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