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현장서 뒤섞이는 페트병..환경부 "선별시설 확충 지원"

민소운 2021. 10. 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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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애써 분리한 투명 페트병이 수거, 선별 과정에서 뒤섞이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환경부가 2백5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거업체 선별장 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민소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명 페트병이 수거 과정에서 다른 재활용품과 뒤섞입니다.

선별장에서도 모든 재활용품들이 구분 없이 한데 섞여 쏟아져 내립니다.

시민들이 애써 분리해놓은 투명 페트병이 도로 뒤섞이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환경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전국 공공선별장에 투명 페트병을 선별하는 시설을 확충하는게 핵심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투명 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광학선별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한정애/환경부장관 : "결국은 선별시스템에서 저걸(투명 페트병을)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는 것이 좀 급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빨리 설치·투자가 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선별장 190여 곳에 25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민간 선별업체들에는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투명 페트병 선별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투명 페트병을 분리해 처리하면 일반 플라스틱 처리비용보다 8배 많은 선별 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영태/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분리해서 선별하는 업체에는 차등화해서 지원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투명 페트병 같은 경우에는 킬로그램당 선별 비용을 200원, (투명 페트병 이외에) 나머지는 80원, 이렇게 차등화해서 지원을 하는거죠."]

광주시도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민소운 기자 (soluc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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