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배달하며 어르신 안부 챙겨요
[경향신문]
강원도가 삼척과 정선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공이불빨래방’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접목한 통합생활복지서비스를 실시한다.
강원도는 공공이불빨래방의 빨래 수거 및 배달 차량을 활용해 저소득 홀몸노인에게 안부를 물으며 우유를 배달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사)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어르신우유배달)이 2003년부터 서울지역에서 벌여온 사업이다. 저소득 홀몸노인의 건강과 안부를 챙겨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강원도가 어르신우유배달과 협업을 맺어 강원도내 시·군으로 이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어르신우유배달 측은 강원도내 저소득 홀몸노인들에게 우유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홀몸노인들의 소화능력을 고려해 유당을 제거한 우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공공이불빨래방 배달시스템을 활용해 노인들에게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서비스는 시범운영을 거친 후 공공이불빨래방을 개소할 예정인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백창석 강원도 일자리국장은 “적극 협조해 준 (사)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의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불 빨래만이 아닌 생필품 구매대행과 우유배달 등을 접목해 공공이불빨래방 사업을 통합생활복지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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