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행복한 사회 되려면?.."사회적 관심·고민 필요"
[KBS 전주] [앵커]
노인들이 행복하게 살려면 지역사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본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노인세대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양열 노인복지관협회 전북지회장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가 아직도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이유는 노인이 되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서양열/노인복지관협회 전북지회장 : "노인이 되면 역할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 사라진 역할에 대해서 무엇을 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은 시기가 노년 시기이기 때문에 빈곤율과 자살률이 높아진다…."]
김신열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인구가 증가할수록,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적으로 활력이 저하되면서, 경제 성장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는 등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신열/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35% 가까운 노인들이 지금 일을 하고 있거나 하고 싶거나 이렇게 앞으로 어떤 형태의 일자리가 주어지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것을 보면, 노인 빈곤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경정희 노인회 경로당 광역지원센터장도 노인들이 행복해지려면 경제적 능력이 갖춰져야 하지만 현재 노인 일자리 대부분은 상시 근무가 아닌 탓에 한계가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정희/노인회 전북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 "조금 어려운 상황인 거 같고요. (노인들이 일하다 보니) 갈수록 물량은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까 일거리가 줄어서 인건비가 미미하게 지급되다 보니까 생계에는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노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안으로 서 지회장과 경 센터장은 노년 사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논의를, 김 교수는 사회보장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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