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숨은 영웅]③ 자원봉사자, "접종·검사 지원에 소독까지"
[KBS 청주] [앵커]
초유의 감염병 사태 속,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을 소개하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방역 업무도 가중되고 있는데요.
방역 현장에서 벌써 수개월째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정진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접종 예약자를 맞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동선 안내는 물론, 접종 뒤 필요한 각종 보조 업무도 도맡습니다.
접종자가 떠난 자리를 수시로 소독하는 일도 이들의 몫.
많게는 하루 6백 명에 달하는 예방 접종 시작부터 끝까지, 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송미란/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는 조금 힘든 것도 있지만, 보람을 많이 느끼죠."]
보건소 인력만으론 감당하기 벅찬 업무를, 벌써 6개월 가까이 봉사자들이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송보경/진천군보건소 감염병관리팀 : "선별진료소와 접종센터에 보건소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있어서 힘든데,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자발적으로 저희에게 큰 도움을 주셔서…."]
공용 화장실을 소독하고, 손길이 자주 닿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손잡이를 꼼꼼히 닦습니다.
상점을 돌며 소독을 해주고, 천연 소독제도 배포합니다.
지난 2월부터 자발적으로 진행된 증평군 주민들의 방역 활동입니다.
[차성숙/코로나19 방역 자원봉사자 : "(주민) 여러분들이 조금씩 시간 날 때마다, 소규모로 나와서 같이 동참하셨어요."]
모두 주민들이 십시일반 보탠 후원금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종민/상점 업주 : "너무 감사하죠. 저희 대신해서 이렇게 (방역 완료) 포스터도 만들어주시고. 저희 입장에선 굉장히 감사하죠."]
특히, 이들의 봉사활동은 각 사회단체의 릴레이 방역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철/코로나19 방역 자원봉사자 : "지역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단 것에 대해서 큰 보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방역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이 끝을 알 수 없는 감염병 사태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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