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은 와인 제조..토종 와인 경쟁력 상승

지용수 2021. 10. 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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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포도 주산지인 영동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농가형 와이너리가 자리해 토종 와인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데요.

영동 와이너리의 세대 교체가 진행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한 포도로 발효에 정성을 쏟고 있는 김덕현씨.

보석 디자인 일을 접고 부모님의 와이너리를 돕고 배우기 위해 고향에 내려온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김덕현/영동 컨츄리 와인 : "부모님 곁에서 농사짓는 방법을 배우고 서울 그리고 지역 대학을 다니면서 와인 만드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전수 받은 와인 기술에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접목하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습니다.

[한춘화/영동 컨츄리 와인 : "진취적이고 추진력도 있고 그러다 보면 발전이 있겠죠. 아무래도 많이 의지가 되죠."]

진경석씨도 직장 생활을 접고 아버지가 시작한 와이너리로 내려왔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캔 와인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와인을 제조하면서 종류만도 10가지에 달합니다.

[진창원/영동 블루 와인 : "제가 했으면 아마 지금 아들이 한 것만큼 성장을 못 시켰을 것 같아요."]

지금은 대학에서 농산물 가공을 전공하는 딸과 3대가 함께 하는 와이너리를 꿈꾸고 있습니다.

[진경석/영동 블루 와인 : "제일 비싸고 좋은 와인은 아닐지라도 소비자한테 사랑받고 오래 갈 수 있는 그런 와인을 만드는 것이 제 생각이구요."]

영동지역 40개 와이너리 가운데 14곳에서 2대가 함께 2곳은 3대가 함께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젊은 감각이 더해지면서 와인 품질이 상승하고 판매 기법도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영동 와인 전체 매출은 24억 5천여만 원으로 매년 8% 이상 늘고 있습니다.

[송홍주/영동군 농업기술센터 과장 :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적인면 또는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앞서 있다라고…."]

영동 와인너리가 가업승계형으로 새롭게 변신하면서 한국 토종 와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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