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간현관광지 진입도로 확장 '하세월'
[KBS 춘천] [앵커]
출렁다리로 명소가 된 원주 간현관광지에 '나오라쇼' 등 야간 볼거리가 확충되고 있지만, 정작 진입도로가 협소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에 2차선 확장 공사를 시작해도 개통은 2027년에나 가능해, 당분간 교통 체증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금산 출렁다리 개장 직후 원주 간현관광지 입구 모습입니다.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출렁다리 개장 한 달 동안 20여만 명이 다녀가면서 이 일대는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정계봉/원주 지정면 이장협의회장 : "농민들이 트랙터 이런 걸 운용을 할 때 차량이 막혀서 도저히 밭에 일을 하러 갈 수가 없는 지경이었어요. 완전히 교통 마비가 돼 가지고..."]
간현 관광지 진입도로인 국지도 88호선은 좁고 굽은 왕복 2차선 도로입니다.
주민들은 간현관광지에 나오라쇼와 케이블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 확충되면 교통 불편이 심각해진다며 4차선으로의 확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기존 진입도로 11.6km 구간의 왕복 2차선 도로는 유지한 채 도로 폭을 조금 넓히고 굽은 길을 직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요구하는 4차선 확장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윤한섭/원주국토청 도로공사과장 : "2016년도에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서 2차로로 확정이 됐습니다. 현재는 교통량 등의 변화가 없어서 4차로 확장은 좀 곤란합니다."]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더라도, 진입도로 확장 개통은 2027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간현관광지 주변의 교통 체증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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