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막 올라..탈코로나 영화제로!
[앵커]
“코로나는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될 겁니다.”
봉준호 감독이 지난달 1일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 말입니다.
영화가 결국엔 코로나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사를 이어갈 것이란 뜻이겠죠.
한국 영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영화제죠.
부산 국제영화제가 오늘(6일)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19 탓에 지난해엔 개막식까지 취소됐었는데요.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서 본래의 모습을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개막식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노준철 기자!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지금도 행사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조금 전 개막식 행사가 끝나고 지금은 개막작이 상영 중입니다.
올해 개막작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탈옥수와 가난한 난치병 환자가 우연히 만나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함께하는 내용의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입니다.
오늘 개막식은 배우 박소담 씨와 송중기 씨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영화제 개막식이 처음으로 취소된 뒤 개막식이 이처럼 정상적으로 진행한 건 2년 만입니다.
개막식의 꽃이죠.
레드카펫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한소희, 박해일, 최민식, 안성기 등 많은 배우가 개막식에 참여했는데요.
은막의 스타들과 유명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영화 축제의 본 모습을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클 것 같은데요,
올해 영화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올해 영화제에선 열흘 동안 70여 개국 223편이 영화의 전당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됩니다.
작품당 1회 상영에 그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년과 같이 편당 2∼3회 상영합니다.
작품 수는 예년보다 30%가량 줄었지만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전체 상영작의 3분의 1를 넘어 아시아 최고 영화제라는 명성을 이어 갔습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OTT 업체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3편도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개막식 행사에 2차 접종완료 이후 2주가 지났거나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있어야만 참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15일 폐막까지 행사 기간 모든 행사장과 극장 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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