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넘어 다시 영화축제로

최재훈 2021. 10.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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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를 넘어 진정한 영화 축제 모습을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상영 작품 수는 아직 예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100% 극장상영뿐 아니라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등도 개최합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만에 다시 등장한 레드카펫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명실상부한 축제 모습을 되찾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개막식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를 기억하기 위해 영화의 전당 주변에 나무를 심는 '영화의 숲' 조성 행사도 이어갔습니다.

올해 선정작 223편은 모두 극장 상영합니다.

방역 지침으로 좌석은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지만 작품당 1회 상영에 그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예년과 같이 편당 2∼3회 상영합니다.

내일부터 영화 승리호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는 오픈 토크를 시작으로 야외행사도 열립니다.

올해 칸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각기 다른 영화로 상을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봉준호 감독은 내일 유쾌한 대화 행사를 가집니다.

[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올해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환기가 됐으면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프로그램 질이 디지털과 맞춰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시 진행되는 그런 영화제로서 올해 아마 대단한 실험을 할 것 같고…."]

세계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이 전체 상영작의 1/3이 넘어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라는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올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OTT 업체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3편도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부산국제영화제 울타리를 넓혔습니다.

[박성호/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한 편 한 편 제작비가 영화 한 편과 거의 비슷할 정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부산영화제를 통해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런 멋진 작품들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객들이 직접 기획과 진행에 참여해 영화인과 함께 소통하는 부산국제영화제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는 부산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동네방네비프'라는 이름으로 부산시민공원과 광안리레포츠센터 등 14개 구 마을 곳곳에서 영화를 상영하며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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