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을축제 줄줄이 취소..지역 경제 한숨

한솔 2021. 10.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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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예년 같으면 이맘 때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가을 축제들이 개막돼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탓에 많은 가을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지역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마다 터질듯한 국화 꽃망울이 소담스럽게 달려있습니다.

해마다 2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 대표 국화 축제인 서산국화축제.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습니다.

대규모 행사는 못 열지만, 1년 내내 정성껏 기른 형형색색의 국화 2만 5천 본이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최의철/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회 작업총괄 : "준비는 한 90% 이상 끝났고요.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만 하면 되는데…. 아쉽죠."]

'금산 인삼축제'도 1981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30년 만에 올해 처음 취소됐고,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국제성지 선포를 기념해 열릴 예정이던 '서산 해미읍성축제'도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그나마 일부 축제들의 경우, 농어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비대면 운영으로 특산물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도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전환돼 전국 각지로 주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김호겸/남당항 상인 : "온라인 축제라도 해서 상인들도 호응이 좋고 판매량도 많이 늘고 해서…."]

[정상운/홍성남당항대하축제위원장 : "집에서 실하고 좋은 대하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고요. 많은 사람들의 호응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달과 다음달에 예정됐던 충남지역 가을축제 26개 가운데 취소되거나 연기된 축제는 모두 22개.

올해는 좀 달라질까 기대했던 지역 농어민이나 방문객들 모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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