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단계 상황에 軍수방사서 10~30명 음주 회식 논란

양희동 2021. 10. 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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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내 부대회관에 수십명씩 모여, 음주 회식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수방사 소속 한 장병이 영내에 있는 복지회관인 '관악회관'에서 "코로나 수도권 4단계인 이 시점에 부대 내에서 10~30명 정도의 회식이 거리두기도 없이 매일같이 행해지고 있다"고 실태를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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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페이스북 '육대전'에 한 장병이 제보
軍 "부대장 승인시 30명 안팎 회식 가능하다" 해명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내 부대회관에 수십명씩 모여, 음주 회식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관악회관에서 회식을 마친 뒤 모습. (사진=육대전)
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수방사 소속 한 장병이 영내에 있는 복지회관인 ‘관악회관’에서 “코로나 수도권 4단계인 이 시점에 부대 내에서 10~30명 정도의 회식이 거리두기도 없이 매일같이 행해지고 있다”고 실태를 제보했다. 해당 장병은 “마스크 미착용은 기본이고, 방이 따로 만들어져있어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명이서 소주, 맥주 수십병을 해치우고 간다”며 “부대 내에 이의제기를 해도 부대는 밖이랑 다르다는 등의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수방사 측은 ‘수방사 회관 음주회식 관련 부대입장’을 통해 관악회관은 코로나19 4단계에서 수방사를 비롯해 인근 타부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영내 복지회관으로, 육본 방역관리지침에 의거 대대장급 이상 부대(부서)장 승인하 30명 내외의 단결활동이 가능한 곳이라고 해명했다.

또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여명 내외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방사를 비롯한 인근부대 영내 독신간부 및 병사, 영외 간부들이 안전하게 부대 단결활동을 할 수 있는 회식장소로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운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수방사 측은 “여러 개 부대 장병들이 정해진 시간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공간적 활용에 따른 우려 요소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회관 운용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부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적절한 음주가 이루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잘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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