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2만명분 선구매.."고위험군 투약"(종합)

임재희 2021. 10. 6. 2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먹는 형태의 경구용 치료제 2만명분을 선구매하고 추가 물량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김 총리의 '경구용 치료제 2만명 선구매 계약' 발언과 관련해 "정부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를 선구매하기 위해 금년 추경에 1만8000명분 예산을 반영했고 2022년 정부 예산안에도 2만명분 구매예산을 편성해 글로벌 제약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현재 2만명분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추가 물량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3개 회사와 구체적인 구매 협의 진행
정은경 "무증상·젊은층까지 복용 필요 없어"
"미국과 동시에 허가 진행될 수 있게 협의중"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먹는 형태의 경구용 치료제 2만명분을 선구매하고 추가 물량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제는 중증 예방을 위해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6일 "(치료제) 2만명분을 포함해 이미 확보된 물량이 있고 추가로 협의 중인 물량도 있다"며 "개발사와 협의해 계약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머크(MSD), 로슈, 화이자 등의 제품으로 정부는 이들 3개 회사와 구체적인 구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4만명분 정도는 예산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약 2만 명분은 이미 선 구매 계약을 했다"며 "머크사가 제일 빠르게 FDA에 (승인)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국내에도 임상시험 중인 제약회사가 있어서 여러 가능성을 다 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김 총리의 '경구용 치료제 2만명 선구매 계약' 발언과 관련해 "정부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를 선구매하기 위해 금년 추경에 1만8000명분 예산을 반영했고 2022년 정부 예산안에도 2만명분 구매예산을 편성해 글로벌 제약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현재 2만명분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추가 물량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모든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니라 중증 악화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투약될 것으로 보인다.

활용 범위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질의에 정은경 질병청장은 "모든 무증상·경증, 젊은 연령층까지 약을 복용할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며 "고위험 요인이 있고 위중증으로 전환될 우려가 있어서 위중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약을 쓰기 때문에 고위험군 중심으로 투약을 하되, 재택에서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된 고위험군 중심으로 사용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증상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3상 결과가 공개된 머크사(社)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중증화나 사망 위험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와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복제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알약 치료제다.

이 같은 임상 연구 중간 결과에 대해 정 청장은 "아직까지는 임상시험을 소규모로 한 것"이라며 "어느 정도 효과있을지 이런 부분들은 좀더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머크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정 청장은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먼저 돼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도 동시에 신속하게 허가가 진행될 수 있게끔 제약사와 협의 진행 중에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약품을 도입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