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주유소들.."폐업도 어렵다"
[KBS 전주] [앵커]
최근 크게 위축되고 있는 업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유소입니다.
업계 내 경쟁은 치열한데, 코로나19 장기화와 전기차 보급 등으로 수요는 줄면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데, 폐업도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휘발유와 경유를 취급하던 주유소가 영업을 하던 곳입니다.
몇달 전 문을 닫으면서 주유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한 건데, 이런 주유소가 전국에서 매년 100곳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주유소 운영자 : "어떤 이유가 있어요. 장사가 잘 안되니까 폐업을 하는 것이지."]
최근 기름값이 오르고 있지만, 알뜰주유소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9만 대를 넘어선 전기차 보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폐업이나 휴업을 결정하는 주유소가 늘고 있는 겁니다.
주유소 폐업은 토양정화와 위험물 시설 철거 등 1억 5천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업 비용 부담에 긴 시간 방치된 주유소들은 주변 토양오염이나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폐업 지원 방안을 바라고 있습니다.
[박동위/(사)한국주유소협회 차장 : "주유소를 운영하다보면 토양이 오염될 수 밖에 없거든요. 토양 오염 복원 비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부 지원이라든지..."]
앞서 관련 법 개정으로 주유소 폐업을 지원할 공제조합 설립의 근거는 마련됐지만, 기금 조성 문제로 논의는 원점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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