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고 돈 많은 사람 여기 다 모였다"..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사활 걸었다
키즈 교육기관·문화센터 확충
신세계 경기점, 대규모 리뉴얼
식품관 멤버십 한달만에 1천명
현대 판교점, 매출 1조원 돌파
2030 VIP라운지 선보여 수성
갤러리아 광교, MZ세대 공략
디올·벨루티 등 명품 라인업
백화점 각 사가 경기 남부 상권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풍부한 소비 인구 때문이다. 현재 경기 남부에는 약 10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 북부가 약 300만명인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많은 숫자이며, 약 960만명이 거주하는 서울보다 많다.
특히 분당, 판교, 광교, 동탄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연구 단지와 네이버, 넥슨 등 IT기업과 스타트업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있는 3040 젊은 인구가 다수 거주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고소득의 젊은 층 인구를 집중 공략해서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인 개점 5년4개월 만에 매출 1조원 클럽 가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기 최대 백화점인 동탄점으로 롯데백화점은 경기 남부 장악에 나섰다. 7년 만에 신규 점포인 동탄점은 영업 공간 기준 영업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총 9만5000㎡(2만9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백화점은 약 40만명에 이르는 동탄 신도시 주민의 특성을 파악해서 취향 저격에 나섰다. 통단 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시는 40대 이하의 비중이 72.6%로 전국 평균인 59.3%보다 13.3%포인트나 낮은 젊은 도시다. 영유아 자녀를 둔 고소득층의 젊은 부부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영어 키즈 교육기관인 '세서미 스트리트', 프리미엄 키즈 카페, 전국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 '라이프스타일 랩' 등을 배치한 데 이어 생로랑,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 젊은 고객층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집중 배치했다. 또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예술, 문화, F&B 등 체험 콘텐츠로 채워 볼거리, 즐길 거리 조성에 힘썼다.
지난 7월 리뉴얼을 마감한 식품관은 업계 최초 푸드마켓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프라임' 서비스도 시작했다. 신세계프라임은 지난달 10일 한 달 만에 가입자 1000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하반기에는 명품관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지하 1층에 1900평 규모로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확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1층으로 이어지는 오픈 보이드 공간을 신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올해 안에 젊은 부유층을 겨냥한 '2030 고객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 전문관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이후 지하 1층 식품관과 1층 화장품 매장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며, 럭셔리 슈즈 전문관(슈 라이브러리), 아동 전문관(키즈 파크) 등 다양한 전문관도 새롭게 꾸며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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