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방사 회관서 매일 10∼30명 음주회식"

2021. 10. 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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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내 부대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십 명이 한 번에 '음주 회식'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육군은 "최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천여 명 내외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방사를 비롯한 인근부대 영내 독신간부 및 병사, 영외 간부들이 안전하게 부대 단결활동을 할 수 있는 회식 장소로써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운용해 왔다"며 "다만 여러 개 부대 장병들이 정해진 시간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공간적 활용에 따른 우려 요소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회관 운용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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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대장 승인시 30명내외 가능한 곳"
육군대신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쳐

[헤럴드경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내 부대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십 명이 한 번에 '음주 회식'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따르면 수방사 소속 장병이라고 밝힌 A 씨는 수방사 영내에 있는 부대 회관인 '관악회관'에서 "코로나 수도권 4단계인 이 시점에 부대 내에선 10∼30명 정도의 회식이 거리두기도 없이 매일같이 행해지고 있다"며 사진과 함께 폭로했다.

A 씨는 "마스크 미착용은 기본이며 방이 따로 만들어져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 수십명이 소주와 맥주 수십 병을 해치우고 간다"며 "부대 내에 이의제기해도 부대는 밖이랑 다르다는 등 소위 말하는 '우리들식'의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권의 타 부대 등에서도 회식을 목적으로 다수 동행해 오기도 하며 코로나 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 회관에서 일하는 관리병들은 코로나의 위험을 감수해가며 위험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관악회관은 코로나19 4단계에서 수방사를 비롯해 인근 타 부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영내 복지회관으로 육본 방역관리지침에 의거 대대장급 이상 부대(부서)장 승인하 30명 내외의 단결활동이 가능한 곳"이라며 사실상 '지침위반'에 해당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육군은 "최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천여 명 내외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방사를 비롯한 인근부대 영내 독신간부 및 병사, 영외 간부들이 안전하게 부대 단결활동을 할 수 있는 회식 장소로써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운용해 왔다"며 "다만 여러 개 부대 장병들이 정해진 시간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공간적 활용에 따른 우려 요소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회관 운용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부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적절한 음주가 이루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잘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률이 94%인 군내에서도 돌파감염이 상당수 포함된 집단감염 사례가 터지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규정상'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적 정서와 맞지 않을뿐더러 방역 측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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