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농수산물시장 집단감염.."중대형시장 안심콜 도입"
[앵커]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60명이 감염됐습니다.
강서구 시장에서도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시장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자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도심권 중대형 시장에 안심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앞에 천막 여러 개가 늘어섰습니다.
시장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겁니다.
아침 8시부터 운영이 시작됐는데 검사를 받으려는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한보미 / 시장 종사자 : 농수산물시장 와서 다시 검사하고 '사인한 사람만 토요일에 다시 입장을 시키겠다', 이렇게 나와서 지금 다시 왔습니다. 왜 걱정이냐면 알다시피 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시장 종사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사우나와 아파트 상가로 확산해 규모가 커졌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종사자들은 장시간 함께 근무하면서 거리를 잘 두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해당 시장은 종사자들이 장시간 함께 근무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웠고….]
서울 강서구 농산물도매시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휴게실이나 식당, 흡연장을 같이 이용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가락농수산물시장에서도 8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시장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사자나 이용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 특성상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심권 중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방문자 등록을 위한 안심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임근래 /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 : 아울러서 안심콜 도입을, 지금 도심권 시장 내 중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금주 내 도입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공용 공간 사용을 자제하는 등 종사자들 사이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종사자들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일이 많은 만큼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해서라도 주기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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