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파이널B 행' 인천 조성환 감독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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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조 감독은 "팬 여러분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계속되는 부진에 죄송스럽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파이널A 라는 1차 목표는 실패했지만, 약속한 강등권 싸움을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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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강원FC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파이널B 행을 확정했고, 7경기 무승(1무 6패)이라는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조 감독은 “팬 여러분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계속되는 부진에 죄송스럽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파이널A 라는 1차 목표는 실패했지만, 약속한 강등권 싸움을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인천은 공수 양면에서 저조하다. 앞선 5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이례적인 빈공에 대해 조 감독은 “지금 실질적으로 슈팅 숫자가 10개 미만이다. 4개, 6개, 8개 이렇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가는 전환 속도라든지, 템포가 느려진 것 같다. 공격 쪽에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감독은 양쪽 윙백으로 공격적인 선수들을 내세웠다. 김채운과 김보섭 둘 다 공격수를 뛰던 선수들이다. 결과적으로 측면 윙백에서 잡음이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하기에는 아쉬웠다. 카운터를 맞는 상황,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치 선정이 나빴다. 그리고 퇴장당한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것은 우리의 실수”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인천은 시즌 초중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4위까지 오른 적도 있었다. 파이널A 진출을 염원했으나 결국 물거품이 됐다. 이제는 새로운 목표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조 감독은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동기부여를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에도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뛰었던 것처럼 각성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성과가) 선수들이 한 발짝씩 더 뛰면서 만들어 낸 것인데, 이런 부분을 더 이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조금 안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잘 나가던 인천이 고꾸라진 것은 김광석의 부재가 크다. 인천으로서는 김광석의 복귀가 절실하지만, 올 시즌에는 돌아올 수 없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재활하면서 2차 부상이 왔다. 시즌을 치르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여러 옵션을 준비하고 만들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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