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일부 불참, 韓영사관 탓"..알고보니 시리아의 여권 관리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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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시리아 축구대표팀이 한국 영사관의 행정을 문제 삼았다.
이어 "문제는 비자와 격리면제서가 발급된 두 선수의 시리아 여권을 시리아대표팀의 팀 매니저가 가지고 먼저 한국에 입국했다는 것이다"며 "두 선수는 본인들의 다른 여권(독일, 네덜란드)을 가지고 비행기 탑승을 하려했고 해당 여권에는 비자와 격리면제서 발급이 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이 거절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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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리아 감독 "일부 유럽파 불참, 한국 영사관 책임"
대한축구협회 "사실과 달라, 이중국적 선수들이 여권 잘못 챙겨"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시리아 축구대표팀이 한국 영사관의 행정을 문제 삼았다.
자국 핵심 유럽파 선수 일부가 한국 측의 행정 착오로 입국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행정 착오가 아닌 여권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시리아 측의 과실이라고 설명했다.
니자르 마흐루스 시리아 감독은 한국과의 최종예선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비자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미리 받지 못했다. 한국 영사관 측에 책임이 있다"며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 2명이 입국하지 못했다고 했다.
네덜란드 스파르타 로테르담 소속 모하메드 오스만과 그리스 이오니코스의 아야스 오스만이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흐루스 감독은 "대체할 선수들이 있지만 행정상의 착오로 선수가 오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정이 길어 오는 길이 힘들었다. 공항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기다리지 않아 (입국장에서) 나오는데도 차질이 있었다"고 불평했다.
시리아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자칫 원정팀을 상대로 한국이 홈 텃세를 부렸다고 오해받을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마흐루스 감독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기자회견을 접한 대한축구협회는 바로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다.
협회 관계자는 "입국하지 못한 유럽에서 뛰는 두 선수는 이중국적자"라며 "시리아축구협회에서 비자 및 격리면제서 발급을 요청한 여권은 시리아 여권이었고, 이에 대한 행정 처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비자와 격리면제서가 발급된 두 선수의 시리아 여권을 시리아대표팀의 팀 매니저가 가지고 먼저 한국에 입국했다는 것이다"며 "두 선수는 본인들의 다른 여권(독일, 네덜란드)을 가지고 비행기 탑승을 하려했고 해당 여권에는 비자와 격리면제서 발급이 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이 거절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여권으로 사전 행정 처리를 진행하고선 실제로는 자신들의 유럽 이중국적 여권을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영사관이나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처리 문제가 아닌 시리아대표팀의 여권 관리나 신청의 행정적 오류로 발생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한다"고 했다.
한국과 시리아는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한편, 마흐루스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이다. 한국은 늘 강한 팀이고, 스피드가 좋다. 상대에 따른 대응도 잘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강팀이다"면서도 "우리도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승리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이란(2승 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아는 1무1패(승점 1)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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