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감독의 미소 "추가골 없었어도 이겼으니 됐다" [스경X라이브]

인천 | 윤은용 기자 2021. 10. 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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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병수 강원 FC 감독(오른쪽)이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교체되어 나오는 마티야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추가골 없었지만, 그래도 이겼으니 됐다.”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김병수 강원FC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미소가 번졌다.

강원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마티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33을 확보해 최하위 광주FC와 차이를 4점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양팀 모두 압박감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그것으로 우리가 승기를 잡았다. 값진 승점 3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오늘 양팀 다 심적으로 굉장히 압박감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중원을 잘 장악했고 세트피스에서 준비를 잘 했다. 오늘은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그것으로 우리가 승기를 잡았다. 여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따낸 값진 승점 3점이다.”

-마티야가 골을 넣었는데?

“오늘 득점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골키핑과 패스 능력도 준수하고 매끄러웠다. 수비 활동량도 좋았다. 무엇보다 기술보다도 팀에 도움을 주려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것에 대해 고맙다.”

-고무열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추가골은 없었다. 승리 결과와 별개로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나?

“상관없다. 이겨서 됐다. 오늘은 축구라기보다는 승리가 굉장히 중요했다. 사실 득점이라는게 역습하는 부분에서 속공은 아쉬웠다. 마지막 마무리 부분도 골을 커트했을 때 첫 번째 패스들이 아쉬웠다. 그래도 이겼으니 모든 걸 다 떠나서 아쉬운 부분을 보는 것보다는 승리에 대한 만족을 느끼고 다음 경기도 힘들 것이라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할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고무열이 못 뛰게 되면 또 고민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렵다. 게임 컨셉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은 방법이 없다. 우리가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노력할 부분, 발전시킬 여지가 충분하지 않다. 어떤 식으로든 좋은 조합을 찾아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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