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靑까지 '특검' 요구 도보시위..尹 "검찰 정신 차려라"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을 촉구하면서 여의도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시위를 벌였습니다.
출발 전 대선 후보들도 힘을 보탰는데, 특히 윤석열 후보는 검찰을 향해 정신 차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팻말을 몸에 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중간중간 시민들과 만나며 대장동 게이트가 밝혀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여러분 아셔야 합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라는 것은 절대 부패할 수밖에 없고, 이 절대 부패한 자들을 잡으러 들어가는데 또다시 그들이 힘을 내서 막고 있습니다."]
청와대 앞에 도착해선 사건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독재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도보 시위 전 기자회견에 참여해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검찰 출신 윤석열 후보는 수사기관이 늦장 수사를 벌인다고 질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경선 후보 :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철저하게 수사하십시오. 그게 압수수색이 뭐며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도대체 이따위로 수사를 합니까."]
대구 일정으로 회견에 불참한 홍준표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대응을 두고 '발악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 "우리 당에 떠넘기려고 하는 거 보고 참 이게, 뻔뻔스러워도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나."]
국민의힘은 대장동 원주민 등 550여 명과 함께 감사원에 공익 감사도 청구했습니다.
원주민 상대로 폭리를 취한 의혹과 개발업체의 특혜 의혹을 감사 청구 이유로 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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