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약발 끝?' 셀트리온 3형제, 8거래일간 시총 16조 증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트리온그룹 3형제의 시가총액이 8거래일 동안 16조 이상 증발됐다.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경쟁사인 머크의 경구용(먹는약)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성공 임박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셀트리온 3형제가 맥을 못춘 것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성공 가능성이 임박하는 등 악재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그룹 3형제의 시가총액이 8거래일 동안 16조 이상 증발됐다.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경쟁사인 머크의 경구용(먹는약)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성공 임박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증권사들은 연이어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지난 9월24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날 셀트리온의 종가는 21만2000원으로 지난 9월23일 대비 25.48%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종가는 8만6200원, 셀트리온제약의 종가는 11만9300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8.05%, 27.2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39조2424억원이었던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이날 29조242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8조5713억원에서 13조3627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5조9940억원에서 4조3602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8거래일 동안 셀트리온 3형제 시가총액 16조8426억원이 증발된 것이다.
셀트리온 3형제가 맥을 못춘 것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성공 가능성이 임박하는 등 악재가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3상 중간결과 소식이 전해진 전날 하루 동안 셀트리온의 주가는 2.10%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12.84%, 10.21% 미끄러졌다.
몰누피라비르는 3상 중간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위험을 50% 감소시켰다. 머크는 곧 전체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머크의 치료제는 복용 편리성이 높고, 항체 치료제 대비 약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하반기 매출을 보수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연이어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하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두 증권사는 셀트리온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중 공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 공급계약 규모는 23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수치"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가 높기 때문에 공급 규모가 저조할 수밖에 없고,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구용 코로나19 출시 기대감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 셀트리온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렉키로나의 유럽과 미국 진출 기대감도 유효한 만큼 성과에 따라 주가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0년만에 이혼한 최정윤, SNS엔 "며느리는 빼주세요" - 머니투데이
- '중국 사랑해' 헨리의 친중 행보…"한국 활동 접어" vs "비즈니스" - 머니투데이
- "빨리 하고 자자"는 남편 vs "성인용품 시도해보자"는 아내 - 머니투데이
- '성관계 요구 폭로' 허이재 "실명 언급된 배우에 직접 사과했다" - 머니투데이
- 상간녀 잡았더니 "원조 상간녀 있다" 폭로…남편의 산악회 불륜 - 머니투데이
- '강남역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여성, 신경안정제 검출…약물운전 추가 - 머니투데이
- 서동주, 경매로 산 집 알고보니…"7~8년 후 재개발" 겹경사 - 머니투데이
- "동네 사람 눈에 띄지 마" 청각장애 아내 굶겨 20.5㎏…결국 사망 - 머니투데이
- "외벌이 띠동갑 남편, 딴여자 생겨"…6년간 '월말 부부', 아내의 고민 - 머니투데이
- '1억 빚투' 이영숙, 재산 없다?…"토지 압류당하자 딸에 증여" 꼼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