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급락에 코스피 2,900도 흔들..환율 연중 최고

소재형 2021. 10.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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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중국 헝다 사태와 미국의 조기 돈줄 죄기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또 급락했습니다.

2,900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코스닥의 낙폭은 더 컸고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국내 증시가 투자 심리 악화 속에 사흘 연속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하루 전 3,000선이 무너진 코스피, 또 한 번 1.82% 급락세를 보이며 2,900선 근방에서야 하락을 멈춘 겁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데,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사흘 동안 시가총액 2위 하이닉스를 웃도는 8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차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낙폭은 더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46% 폭락하며 920선까지 밀렸습니다.

이달 들어 3거래일 만에 8%가 빠진 셈입니다.

헝다 사태와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미 연준의 유동성 축소 조기 착수 같은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데 이 같은 사태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글로벌 시장에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있거든요. 최근에는 매수동력 자체가 약해지다 보니까 특히, 코스닥 중심으로 그런 부분들이 더 크게 발현되는 거 같고요."

일본 닛케이와 대만 가권 등 아시아 주요 지수 대부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한편,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2.3원으로 마감하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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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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