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읽어주는 기자] 민심의 흐름 짚어볼 지점 '여기'..'대장동 여론'
그리고 오늘(6일)부터는 대선 민심의 흐름을 살펴보는 새 코너를 또 시작을 합니다. 여론 읽어주는 기자, 줄여서 '여기'입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서 쏟아지는 여론조사 속에서 꼭 알아야 할 여론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 드립니다.
안지현 기자, 오늘의 여론 포인트는 어떤 겁니까?
[기자]
오늘 제가 주목한 지점은 바로 '여기', 대장동 의혹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TV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은 '호재'다, 이렇게 답하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호재'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먼저 NBS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달 13일 이후, 최근까지 이 지사의 지지율은 소폭으로 상승세입니다.
그러니깐 대장동 의혹 속에서도 지지율은 타격을 안 받고 있는 건데 그 이유를 따져봤더니,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흐름이 보입니다.
계속해서 NBS 조사 결과 보시면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 지지, 의혹 전엔 55%였는데 가장 최근 조사에선 63%로 상승했습니다.
[앵커]
근데 보면 지지율이 다 올랐어요. 그런데도 호재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아직 확장성까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도 표심을 볼까요?
TBS가 의뢰한 KSOI 조사에서도 보시는 것처럼 중도층 표심,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중 어느 한쪽으로 쏠림없이 오르내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장동 의혹.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 진실을 알기 어려울 뿐 아니라, 두 주자 모두 의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이 지사는 측근 비리란 의혹과 관리자로서 책임이 제기된 거고요.
윤 전 총장 역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부분 그리고 부친과의 집 거래 등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죠.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경향신문과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인데 이 지사의 지지율은 31%로 윤 전 총장과는 10%p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대장동 의혹에 '이재명 후보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이 50%가 넘었습니다.
결국 이 '책임'의 범위를 놓고서 여론의 판단이 혼재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단순한 관리 책임으로만 보는 여론, 이 지사의 법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여론이 혼재된 응답이라고 봐야할 텐데요.
결국 아직까지는 대장동 의혹 그 자체를 대통령 자격을 따지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오늘 안지현이 주목한 여기, 대장동 의혹의 결론은 의혹 속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 확장성은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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