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 정조준..이성문 전 대표·성남도개공 임직원 줄소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습니다.
어제(5일) 화천대유 회계담당 임원에 이어, 오늘(6일)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와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 또 사업자 선정 심사에 참여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원이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로부터 돈을 받는 대가로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사업을 설계했다고 보고 여기에 누가 관여했는지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첫소식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이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2015년부터 지난달 사임 때까지 대표이사로 일해 사업 인허가 과정 등을 소상히 아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혜나 로비가 있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실무진들도 잇따라 불렀습니다.
대장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심사에 참여했던 김 모 1처장을 소환해 심사 과정에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 "저는 개발사업팀 시행 업무 담당이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번 압수수색 나오셨을 때 다 말씀 드렸고, 오늘 추가로 말씀을..."]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의 사업 협약 당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던 한 모 팀장은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업 과정의 특혜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겁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배임 혐의와 함께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대질 신문도 진행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이사도 오늘 소환해 실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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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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