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미세먼지 좋음? 거의 없음!'
중국이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호주와의 갈등으로,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든 탓인데, 이 때문인지 요즘 미세먼지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하늘이 너무 청명해서 좋다는 분들이 많아진 요즘입니다. 시청자 전화 가운데 이 미세먼지 표현에 대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뉴스를 볼 때 밑에 자막이 가끔 이런 말이 나와요. 미세먼지 좋음. 미세먼지가 많든 적든 좋은 건 아닌데 그게 양이 적다로 들려요. 이걸 조금 다른 언어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미세먼지는 많아도 적어도 나쁜 것이니까, 표기를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입니다.
현재 미세먼지 표시는 네 단계로 하고 있습니다.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 방송사가 임의로 정해서 쓰는 것은 아닙니다.
미세먼지의 주무 부처는 환경부이고, 미세먼지의 이 네 단계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해 놓은 것입니다.
'미세먼지 좋음'이라고 쓰면 미세먼지가 없어서 좋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좋음'이라는 말만 보면 어색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거의 없음-조금 있음-많음?아주 많음, 이런 식으로 조금 더 직관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보를 보여주는 언어는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언론 등과 함께 논의해볼 만한 표기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제작
진행 : 김동민
CP : 박정호
PD : 유혜린
#미세먼지 #4단계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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