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옥중 편지'서 "대선 후보 누구도 노동자의 생존 이야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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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양 위원장은 6일 민주노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된 편지를 통해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급여는 삭감되는데, 재벌·대기업은 유례없는 이익을 남기고 있다"며 "제도화되고 세습되는 불평등은 이제 참고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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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양 위원장은 6일 민주노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된 편지를 통해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급여는 삭감되는데, 재벌·대기업은 유례없는 이익을 남기고 있다”며 “제도화되고 세습되는 불평등은 이제 참고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를 바로잡아야 할 정치권력은 기득권 이전투구에 매몰돼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안중에도 없다”며 “대선 후보 누구도 노동자의 일자리와 생존,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불평등의 세습을 어떻게 중단할지 말하지 않는 정치인들 앞에서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앞장서 외쳐야 한다며, “기득권과 자본이 철저히 한편인 세상에서 노동자가 중심이 되어 우리 편을 만들어 맞서고자 한다”고 결의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나서자”며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노동자들이 나서야 세상도 우리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우리가 앞장서 나서지 않으면 기득권은 더욱 공고해지고, 자본은 더욱 탐욕스러워질 것”이라며 “총파업의 깃발을 들고 싸워야 철옹성 같은 불평등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총파업을 준비 중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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