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야 결승골' 강원, 인천에 1-0 신승..인천 파이널A 꿈 무산 [스경X라이브]

인천 | 윤은용 기자 2021. 10. 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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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강원 FC 마티야(오른쪽)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가용자원을 전부 끌어내는 총력전을 매 경기 펼치고 있는 강원 FC에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한숨을 돌렸다. 인천의 파이널A꿈은 강원 앞에서 좌절됐다.

강원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외국인 선수 마티야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승점 33을 확보한 강원은 여전히 11위에 머물렀지만, 최하위 광주 FC(승점 29)와 차이를 4점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반대로 인천(승점 37)은 이날 패배로 8위에 머무름과 동시에 파이널A 희망이 완전히 없어졌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억지로 선수를 끼워맞추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선수 자원 한도내에서 시스템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며 “뻔한 얘기지만, 정신무장을 해야 한다는 말을 선수들한테 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한테는 조급하게 굴지말고 신중하게 움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원은 전반전 내내 인천에 다소 밀리는 경기 내용을 보였다. 인천은 최근 수비수 김광석과 오반석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골잡이’ 무고사도 A매치 기간 대표팀 차출로 인해 빠지면서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총력전을 펼치며 강원을 압박했다.

인천이 주도권을 잡고 가던 경기는 전반 36분 미드필더 김채운의 퇴장으로 급격히 강원으로 기울었다. 강원의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던 김대원에게 태클을 가했고, 심판이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원은 이후 공격의 비중을 조금씩 높여갔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골을 만들어냈다. 김대원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마티야가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번째 출전만에 나온 마티야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강원은 후반 들어 공격에 더욱 힘을 주며 인천을 밀어붙였다. 인천도 후반 12분 네게바와 김도혁을 빼고 정혁과 송시우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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