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조성은-김웅 통화 녹취 복구

이은영 기자 2021. 10. 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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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간 통화 녹취 파일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최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조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으며 통화한 녹취 파일을 복구했다.

복구된 파일은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후 이뤄진 두 차례 통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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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고발장, 대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하라"는 내용으로 추정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간 통화 녹취 파일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최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조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으며 통화한 녹취 파일을 복구했다. 복구된 파일은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후 이뤄진 두 차례 통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그간 언론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자신에게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이 녹취 파일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내용이 확인됐을 경우 공수처가 김 의원의 고발장 전달 경위와 목적을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통화 내용은 이미 알려진 바 있으나 녹취로 확인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앞서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지난달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어 한동훈 검사장 등 7명을 이날 추가 입건했고,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사건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이었던 조상규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가 이번 녹취 파일까지 확보하면서 김 의원과 정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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