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6일 21시 02] 검찰, 화천대유 前대표·천화동인 1호 대표 조사

김민지 2021. 10. 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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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화천대유 설립 단계부터 회사 경영을 맡아 온 만큼 회사 설립 과정부터 대장동 사업 추진 경과, 수익 배당·처분 등 전반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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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줄소환..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도 조사


[뉴스 스크립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6일 이 전 대표를 불러 회사 설립 과정부터 대장동 사업 추진 경과, 수익 배당·처분 등 전반을 확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성균관대 동문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권유로 화천대유 대표를 맡아 오다가 이번 의혹이 불거지자 최근 대표직에서 물러났는데요.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등 관련자들을 줄소환했습니다.

mzk19@yna.co.kr


[기사 전문]

검찰, 화천대유 前대표·천화동인 1호 대표 조사(종합)

관련자 줄소환…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도 조사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김주환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 이 전 대표를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성균관대 동문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권유로 화천대유 대표를 맡아 왔다. 이번 의혹이 불거지자 최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화천대유 설립 단계부터 회사 경영을 맡아 온 만큼 회사 설립 과정부터 대장동 사업 추진 경과, 수익 배당·처분 등 전반을 확인했다. 김씨와 천화동인 1∼7호의 관계, 유명 법조인들을 고문으로 영입한 배경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조사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 관계, 천화동인 1호가 대장동 개발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의 용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최근 3년간 1천208억원을 배당받았다.

검찰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이날 조사했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은 인물로, 과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성남도개공 몫으로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 처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이 사업자 선정 심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김씨를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처장을 상대로 당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 개발사업팀에서 사업협약서에 관한 의견서를 낼 때 민간사업자에 대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지게 된 경위, 이 과정에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달 25일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성남의뜰 평가배점표' 등 내부 자료를 열람한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추천으로 성남도개공에 취직했으며 퇴사 후 유 전 본부장과 유원홀딩스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개발사업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2팀장도 전날에 이어 이날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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