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도 집값 이렇진 않았는데, 文 지지 후회돼"..국민들 단단히 뿔났다

박상길 2021. 10. 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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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통계에서 올해 집값 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온라인상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문재인 정부 임기말인 올해 집값은 민간 통계에서 IMF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보다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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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연합뉴스>

민간 통계에서 올해 집값 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온라인상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누리꾼 A씨는 "IMF 때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다. 집값도 이렇게 안 올랐고, 내수 경제도 이렇게까진 얼어붙지 않았다. 그런데도 경제가 잘 돌아간다고 하고 있으니, 역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답다"라고 말했다.

누리꾼 B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어 "문재인 정부 집값 올리기 폭등 게임을 시작한다. 돈 없는 서민은 탈락이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저는 그 약속을 지켰다"라고 비꼬았다. 누리꾼 C씨도 "나라가 오징어 게임이다. 정부가 제대로 하는 게 거짓말, 숟가락 놓기, 돈 빼먹기 말고 뭐가 있냐"고 적었다.

문재인 정부 임기말인 올해 집값은 민간 통계에서 IMF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보다 더 올랐다. 6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누적 상승률은 11.98%로 과거 부동산 폭등기였던 2001년(9.87%)과 2006년(11.60%)의 연간 상승률을 추월했다.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였던 2017년 1.24% 대비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1∼9월 20.88% 올라 2001년(19.19%)의 연간 상승률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월간 2%를 넘는 상승 폭을 보이는 수도권 아파트값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2006년 연간 상승률(24.61%)마저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값이 치솟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몰리면서 빌라 가격도 13년 만에 최고 상승장을 기록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61%)을 훌쩍 넘어섰다.

수도권 빌라의 올해 1∼8월 누적 상승률(5.41%)은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3.42%)을 뛰어넘었고, 서울은 올해 1∼8월 누적 상승률이 4.7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2.77%)과 비교하면 1.7배 높다. 이 영향으로 빌라 등 일반 주택에 대한 증여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의 비(非)아파트 증여 건수는 4만1041건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 전매 등을 포함한 전체 거래 31만2392건의 13.1%에 해당한다. 서울의 경우 올해 1∼8월 비아파트 증여 건수가 8041건을 기록해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서울 비아파트 증여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 들어 8월까지 11.2%를 기록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연간 비중이 11%를 넘을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증여의 경우 1∼8월 기준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전국 6.8%, 서울 13.9%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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