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부적 망신" 집중공세..윤석열 "국민께 송구" 사과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8명을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2차 컷오프 투표를 오늘(6일)부터 이틀간 실시합니다. 어젯밤 TV토론회에선 손바닥에 쓴 임금 왕 자와 위장당원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석열 전 총장이 집중 공세를 받았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TV토론회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서 토론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 자를 쓰고 나온 게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왕(王)' 자 부적, 홍콩 외신에도 보도가 됐어요. 국제적 망신입니다. 잘못한 거죠. ]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불찰이라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국민께 하여튼 송구…]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오늘은 부적 없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 오늘이요?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제가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습니까.]
그런데 해명하면서 한 말이 여성비하란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님이 이 역술, 무속인들 이런 쪽을 굉장히 자주 만납니까?]
[윤석열/전 검찰총장 : 우리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경쟁 후보들은 윤 전 총장에게 '위장당원'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상처받은 당원이 굉장히 많아요.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은 근거가 있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올라온 글을 보면 친여 성향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단 글들이 있단 겁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2차 컷오프 투표를 실시합니다.
당원 투표 30%, 국민 여론조사 70%를 반영해 8명의 후보를 4명으로 추립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넉 달 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당원이 급격하게 늘었는데, 달라진 당원 구성이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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