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감독의 한국 행정 비난? KFA는 잘못 없다.. 오히려 '시리아 실수'

김유미 기자 2021. 10. 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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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를 앞둔 시리아 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와 시리아 주재 영사관의 행정력에 쓴소리를 가했다.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었는데, 실제로는 시리아의 실수라는 것이 KFA의 설명이다.

시리아의 한국 영사관에서는 팀 매니저를 통해 선수단 정보를 얻어 서류 처리를 진행했다.

팀 매니저가 선수단 전원의 여권을 소지한 채 시리아에서 먼저 한국으로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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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과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를 앞둔 시리아 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와 시리아 주재 영사관의 행정력에 쓴소리를 가했다.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었는데, 실제로는 시리아의 실수라는 것이 KFA의 설명이다.

한국과 시리아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의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은 한국의 행정 처리를 비판하며 의문을 자아냈다.

사정은 이렇다. 우선 이번 한국전과 이라크전을 앞두고 시리아는 이중국적자인 두 선수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뛰며 네덜란드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미드필더 모하메드 오스만, 그리고 그리스 슈퍼 리그 이오니코스 니케아스에서 활동하며 독일과 시리아 이중국적자인 미드필더 아야즈 오스만이다.

문제는 시리아 대표팀에서 비자를 신청하고 자가격리 면제서를 받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시리아의 한국 영사관에서는 팀 매니저를 통해 선수단 정보를 얻어 서류 처리를 진행했다. 앞서 언급한 두 선수는 네덜란드와 독일 여권이 아닌 시리아 여권으로 비자 및 자가격리 면제서를 받았다.

팀 매니저가 선수단 전원의 여권을 소지한 채 시리아에서 먼저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리고 추후 유럽 현지에서 합류하려던 두 선수가 각자 유럽 국적 여권을 들고 입국을 시도했는데, 비자와 자가격리 면제서는 이미 한국으로 입국한 팀 매니저의 짐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결국 시리아의 두 유럽파 선수는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한국 영사관은 이들을 위해 임시 비자와 서류를 마련해보려 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고,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KFA의 설명이다.

이어 마흐루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KFA 관계자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선수단은 여느 해외 방문자들처럼 비행기에서 내려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했다.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지만, 시리아 측은 입국심사 과정에 KFA 관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하나 공항에 마중을 나가는 사람은 당연히 입국장 내부로 드나들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다.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KFA는 시리아 선수단을 에스코트하기 위해 공항으로 나가 있었고, 선수단이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그저 말문이 막히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시리아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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