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10명 중 4명 '나 홀로 산다'..사회적 고립 대비를

변상욱 2021. 10. 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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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1인 세대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습니다.

한 세대, 한 가족이 몇 명으로 돼 있을까. 2.2명.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1인 세대가 40%죠. 2인 세대가 23.8%니까 1인, 2인 합치면 벌써 64%나 됩니다.

나이 들어서 혼자 사는 사람이 많지, 또는 젊은이들이 역시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니까 그렇게 되는구먼.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도 한번 보십시오. 20대, 30대, 40, 50, 60, 70대 이상 이렇게 되어 있는데 40대만 약간 다르지 사실은 연령대별 1인 세대가 거의 비슷합니다.

모든 연령대에 고루 1인 세대가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혼자 가정을 이뤄서 경제생활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을 우리가 일코노미족 이렇게 부르죠.

그러면 일코노미족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지 한번 살짝 들여다보겠습니다.

뭐든지 정기적으로 구매해서 배달시킵니다.

흔히 우리가 구독경제라고 하는 거죠.

밀키트부터 시작해서 빵도 매일 배달시킵니다. 정기적으로 옵니다.

이게 서울 사람은 서울에서 배달시키는 게 아니고 전국화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다음 아주 작은 것들이 인기입니다.

텔레비전도 이제는 조그마한 걸 씁니다.

여기저기 옮겨놓고 여기다 놨다, 저기다 놨다 하기 좋게. 거기에다가 식기세척기도 그렇고 그다음에 작은 방이나 작은 집에 사니까 옷장, 벽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신발장이 없으니까 신발관리기, 벽장이 없으니까 행거 제품 이런 것들이 잘 팔리고요.

아예 사기도 뭐하니까 빌려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죄다 돈을 내거나 빌리는 얘기들뿐인데 1인 세대는 그래서 특히 소비생활에서 노후를 미리 준비해야 됩니다.

한번 보십시오. 나이 들어서 혼자 살 준비를 미리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먼저 강제로라도 저축을 한 다음에, 연금 준비를 한 다음에 소비를 해야지, 있는 대로 그냥 쓰다가는 나중에 어려워지는 거죠.

그다음에 의료비, 간병자금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의료비는 아프면 돈도 들어가지만 일이 끊어집니다.

그러니까 일을 못하면 더 힘들어지는 거죠. 그래서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됩니다.

이럴 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뭐를 해야 될까요?

그것도 한번 보겠습니다.

우선 1인 가구가 남자일 경우 또는 여자일 경우, 아니면 젊을 경우, 나이가 많을 경우. 남녀노소별로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연구해서 주택정책이라든가 토지정책, 도시개발방식을 다 반영시켜야 합니다.

그다음에 혼자 사는 것은 역시 힘듭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도울 수 있도록 공동체와 사회관계망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그 프로그램도 짜야 하고요.

그다음에 일자리를 놓치면 정말 힘들어지니까 연령대별로 취업교육을 강화해야 되는 문제가 남습니다.

이렇게 정책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1인 세대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큽니다.

이게 동시다발로 많이 발생하면 큰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어서 대응을 서둘러야 합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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