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청와대 찾아 특례시 권한 이양 재차 건의

허 시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김이탁 국토교통비서관 등 면담
공공기관 창원 이전 , 특례시 권한 적극 이양,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등 주요현안 건의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또다시 청와대를 방문했다. 허 시장은 6일 청와대에서 이철희 정무수석, 김이탁 국토교통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시정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R&D 중심 공공기관 창원 이전, 특례시 출범 전 특례권한 적극 이양,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등 3건의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우선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의 수도권의 공공기관 150여 곳에 대한 지방 이전 검토 언급에 따라,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시, 창원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R&D 중심 공공기관 등이 이전된다면 창원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지역성장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허 시장은 대한민국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특례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특례권한 적극 이양'을 거듭 호소했다. 행안부가 필수불가결한 특례 사무를 포함한 '지방분권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연내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분권법 개정'이 쉽지 않다면 특례시 이양사무만을 위한 '특례시 일괄이양법' 제정을 분권위에 촉구해 특례권한이 내실있게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설립에 대한 창원시의 의지도 전달했다. 허 시장은 103만 경남 수부도시에 국립문화·예술기관이 없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와 시민 문화 향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국립문화시설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김이탁 국토교통비서관과의 면담을 통해 수서발 고속철도(SRT) 경전선 운행, 동대구~창원간 고속철도 신설, 창원 북면~함안 칠원간 도로 신설, 서마산IC 진출입로 개선,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국비 지원 등 5건의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특히,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이 2022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원활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국비 59억 원 전액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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