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연루 '주가조작' 의혹 핵심 잠적..수사 제동?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고 의심받는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검찰이 관련자 3명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는데 이 중 한 명이 잠적을 해버렸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던 검찰 수사가 암초를 만났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까지 연루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고발장 접수 1년 반 만에 검찰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1년여 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 등 3명이 대상입니다.
하지만 이 씨는 오늘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직전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습니다.
또다른 1명 역시 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며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법정엔 나머지 1명만 출석했습니다.
잠적한 이 씨는 일주일 전 MBC와의 통화에서 "계속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초 한 차례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추가로 포착해 영장을 다시 청구하자, 급히 몸을 숨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주가조작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주식계좌를 넘겨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장모 최 모 씨와 같은 IP주소로 수차례 주식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도이치 전직 임원과도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윤 전 총장 일가의 연루 정황을 밝혀낼 핵심 인물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
검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으로 신병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대선 일정을 고려해 속도를 높이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김재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김재환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5442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단독] 김웅 "고발장, 검찰이 억지로 받는 것처럼 해야"
- "기억 안 나, 당에 전달했을 뿐"‥김웅 거짓 해명?
- 기름값도 식료품도 줄줄이 인상‥물가상승 9년 만에 최고
- 5명 중 1명 '돌파 감염'‥"다음 달 5,000명 이상도 가능"
-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3인방 소환 조사
- 복날만 되면 왜 삼계 가격 오르나‥하림 등 7개 업체 담합
- 2년 만에 부활한 레드카펫‥코로나 이후 최대 국제 행사
- 김건희 연루 '주가조작' 의혹 핵심 잠적‥수사 제동?
- 박형준 "4대강 민간인 사찰 몰라"‥'허위사실 공표' 기소
- '고발 사주' 관련 정점식 의원실 압수수색‥박지원도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