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1~2022시즌 선전 다짐하며 출정식 가져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대신 피버스TV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학 감독과 조동현, 양동근, 아이라 클라크 코치 등 코칭 스태프와 이현민, 장재석, 최진수, 이우석, 서명진, 신민석, 김동준 등 선수 12명이 참석했다.
선수들이 레드 카펫을 통해 입장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서명진과 이우석 등 젊은 선수들은 화려한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치어리더의 공연에 이어 이번 시즌 새로 선보일 응원동작을 신인 선수인 신민석, 김동준과 함께 공개했다.
이어 선수들은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을 장식한 유재학 감독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서로 다 어려운데 코로나19가 종식 되어서 이번 시즌 여러분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함성을 지를 수 있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양동근 코치는 “주장인 함지훈 선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조만간 복귀하는 걸로 안다”고 함지훈이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이우석이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커피 888잔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이우석은 “처음에는 100잔 정도를 생각했는데 입장 관중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해 888잔으로 바꿨다”고 했다. 울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이기에 정원 20%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888잔이면 모든 팬들에게 커피가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정규경기 통산 694승 중인 유재학 감독은 700승을 달성했을 때 공약을 걸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팬들의 다양한 요청 사항이 나오자 유재학 감독은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장재석은 우승한다면 ‘넥스트 레벨’이란 노래에 맞춰 춤을 99년생 선수들(서명진, 이우석, 신민석, 김동준)과 함께 추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장재석은 사무국 직원이나 장내 아나운서도 춤을 추자며 제안하는 입담을 과시했다.
서명진이 지난 시즌 유재학 감독이 내준 신용카드로 식사를 한 것이 화제였다. 팬들은 이번 시즌에도 그렇게 할 것인지 궁금해하자 유재학 감독은 “선수가 밥을 사달라고 한다면 어느 감독이 마다하겠나? 하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말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라숀 토마스는 감독의 신용카드로 밥을 사먹을 용의가 있는지 묻자 “선수단 전체 회식을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양동근 코치의 건강을 걱정하는 질문도 나왔다. 양동근 코치가 KBL 컵대회 당시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동근 코치는 “완벽하다”고 이제 회복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랬구나’ 시간을 가졌다. 양동근 코치와 정성호, 조동현 코치와 이우석, 유재학 감독과 서명진이 차례로 나왔다.
정성호는 “상무에 가면 밥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안 사줬다”고 하자 양동근 코치는 미안함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특유의 말투가 나와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학 감독이 “왜 운동할 때 이야기를 하는 건 잘 하라는 건데 왜 주눅이 드냐? 양동근 코치도 너처럼 그랬는데 대성을 했다”고 하자 서명진은 “그랬구나.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오후 6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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