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부국제] "위로와 위안 되길"..BIFF, 코로나 딛고 힘찬 재도약 (종합)
부산국제영화제가 힘찬 재도약에 나섰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개막식이 열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를 직격타로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거리두기 등 방역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규모도 종전보다 축소했다. 좌석 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뜨문뜨문 빈 자리가 보였으나 마스크를 낀 관객들의 열기로 뜨거운 개막식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에 돌입하는 올해 영화제는 재도약과 집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앞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올해는 방역과 예산 때문에 영화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팬데믹 시대에 들어선 이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첫 번째 규모의 국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박소담은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는 물론 많은 분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여러분께 위로와 위안이 되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5월 11일 별세해 한국 영화계가 슬픔에 빠지게 한 故 이춘연 이사장이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해외 영화계에 한국 영화를 소개해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 하는 상. 올해는 한국 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故 이춘연 이사장의 업적을 높이 사 예외적으로 선정하게 됐다.
올해 부국제 개막작에 선정된 '행복의 나라로'의 임상수 감독과 배우 최민식, 박해일, 이엘, 조한철, 임성재도 무대 위에 올랐다. 탈옥수와 가난한 환자의 로드무비를 그린 '행복의 나라로'는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신작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가수 한대수가 이번 부국제의 개막작과 동명인 노래 '행복의 나라로' 무대를 선보이며 개막식을 꾸몄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한대수는 "이번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임상수 감독님의 '행복의 나라로'가 오프닝 작품에 선정돼 저의 노래가 주제곡이 됐다. 너무 영광스럽다. 제가 건강이 너무 나빠져 도무지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화와 사랑이 전 세계에 다시 깃들길 바란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너무 아쉽지만 소담씨께서 한 말씀처럼 영화를 통해 희망과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말이, 시기가 시기인지라 와닿는 것 같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올해 제26회를 맞은 부국제는 오는 10월 6일(수)부터 오는 10월 15일(금)까지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올해 부국제 공식 선정작은 70개국 223편이다. 커뮤니티비스 상영작 63편도 함께 선보인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폐막작에는 홍콩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선정됐다.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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