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혈투' 밀리면 끝..이재명 캠프 철통 방어전
[앵커]
대장동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철통 방어에 나섰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자체는 평가받을만한 일이라며 이익을 받아 나눈 국민의힘 측 인사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반격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이 '대장동' 혈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은 좀 더 넓고 촘촘하게 방어막을 쳤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진행하던 캠프 브리핑은 '일일 브리핑'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연일 대장동 의혹 난타전이 벌어지는 만큼 캠프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별로 나눠 적극 대처하겠다는 취집니다.
일각에서 이 후보가 오는 10일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경기도 지사직을 사퇴해 국감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경기도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소관 상임위에 출석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이번 사안 자체는 "상 받을 만한 일"이라는 기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는 국감장에 경기지사로서 직접 나서 세부 사항을 국민에게 알린 뒤, 추후 사퇴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무위에서 이른바 '50억 클럽 리스트'가 언급되자 이재명 캠프는 추가 기자회견을 열어 재차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우원식 /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특검하자고 하는 것은 실체 규명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 치르자 대선 과정 전체를 이 의혹으로 덮어서 선거 치르자 그런 의도 있다고 보고…"
민주당 지도부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과거 인천시장을 했던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특약까지 만들어 개발 이익을 공공 환수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라 말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동산값이 폭등하다 보니 이 돈 갖고 도둑들이 장물 갖고 서로 싸우다가 사고가 난 것처럼 이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도보 투쟁을 두고 "하늘도 아침부터 비를 뿌리는 것을 보니 동의를 안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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