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에 뇌물' 사진 협박에 120억 건네".."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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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했던 사람들끼리 서로 자기 몫을 주장하면서 다툼을 벌였던 정황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한테 돈이 건너간 것을 폭로하겠다면서 거액을 요구하기도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정 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대장동 사업 초기에 지분을 정리하고 나왔는데, 사업이 대박을 터뜨린 뒤 자신도 초기 사업자로서 개발 이익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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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했던 사람들끼리 서로 자기 몫을 주장하면서 다툼을 벌였던 정황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한테 돈이 건너간 것을 폭로하겠다면서 거액을 요구하기도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위례신도시 개발 편의 대가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3억 원의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시행업자 정 모 씨.
정 씨는 대장동 개발사업에도 초기에 참여했는데, 검찰에 녹취파일을 제출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와는 동업도 했습니다.
12년 전 대장동 사업을 위해 설립한 판교AMC라는 업체의 공동대표였습니다.
정 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대장동 사업 초기에 지분을 정리하고 나왔는데, 사업이 대박을 터뜨린 뒤 자신도 초기 사업자로서 개발 이익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모 씨/부동산 개발업자 : (화천대유가) 얼마 번다 이번에 알았어. 그래서 그분들한테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 왜냐하면 옛날에 잘 나눠 먹고 살자 했는데. 그러면 내가 5년 했으면 이거는 좀 내놔야지.]
반면 이익 배분을 요구받은 정 회계사의 측근은 정 씨가 자신의 몫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을 협박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것을 폭로하겠다며 거액을 받아 갔다는 것입니다.
돈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120억 원을 줬는데, 정 씨가 30억 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정 씨에게 줄 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 관계자들 사이 갈등이 생겼고 그때부터 녹취를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정 회계사 측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정 씨 측은 협박은 사실무근이며 사업상 받기로 한 30억 원을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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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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