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8홀이 9만원대라고?"..미친 그린피에 가성비 '공공 골프장' 뜬다
가장 비싼 주말 그린피 '8만원'
노캐디·카트피 1인 1만원대
9만원대에 주말 18홀 라운드
지난해 꿈나무 954명 육성하고
지역 상생 활동 통해 '윈윈'
다행히 최근 저렴한 그린피·지역 상생·골프 대중화를 최우선 과제로 운영되고 있는 에콜리안 골프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자체가 함께 만든 '공공 대중골프장'이다.
골프계에서는 "에콜리안 골프장처럼 수익보다 '골프 대중화'라는 사회적 책임을 우선순위로 하는 공공 골프장이 더 늘어나야 한다. 장애인, 골프 꿈나무, 저소득층 등이 골프를 더 쉽게 접하고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게다가 골프장 운영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은 다시 체육기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골프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에콜리안 골프장은 현재 광산, 정선, 제천, 영광, 거창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1인당 카트피 1만5000원을 합해 8만5000원만 내면 주말 18홀 라운드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여기에 '노캐디제' 도입으로 추가 요금은 없다.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대중골프장 주말 평균 그린피는 18만1500원. 여기에 카트피와 캐디피를 모두 적용한 1인당 주말 평균 이용요금은 23만3300원이다. 에콜리안 골프장에서 54홀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렇게 하는데 남는 게 있을까. 2016년 6000만원 적자가 마지막이다. 2017년 16억원 흑자로 돌아선 뒤 2020년에는 무려 30억20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공공 골프장'으로 지어진 에콜리안 골프장의 더 큰 장점은 '지역 상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에콜리안 골프장은 설립 때부터 지역의 불용·유휴 용지를 활용해 친환경 골프장으로 조성됐다"며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환원 활동, 꿈나무 육성, 기부 및 지역 주민만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상생 골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에콜리안 골프장은 지자체와 소통 강화를 위한 공단·지자체 상설협의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피해 복구 및 시설·장비 확충 등 골프장 현안과 관련해 실질적 지원을 이뤄냈다. 영광군의 경우 지역화폐 영수증 제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지역민 이용 비율이 2019년 12.4%에서 지난해 18.6%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 클럽하우스 내 지역특산물 홍보관도 별도 설치·운영해 방문하는 골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 고통 분담을 위해 식당·매점 임대료도 감면했다.
에콜리안은 골프 대중화에 적극적이다.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골프장 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 또 분기당 1회씩 골프장 내장객과 에콜리안 회원을 위해 개인 맞춤형 골프 클리닉을 열고 있다. 사회적 약자와 골프 꿈나무에 대한 배려는 의무다. 전국 5개 에콜리안 골프장에서 지난해 954명의 골프 꿈나무가 육성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회복지법인 '다하'와 업무협약을 통해 취약계층(장애인)에 대한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자선행사도 쉼 없이 열린다. 에콜리안 거창의 경우 매년 11월 초에는 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위해 자선골프행사를 열고 있다. 자선골프행사로 모금된 기부금은 모두 거창군장학회에 기탁한다. 또 에콜리안 정선은 여성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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