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부 "美에 반도체 자료 요청 우려 전달"..TSMC는 요구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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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영업기밀을 포함한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도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상황이어서 백악관이 해당 요구를 철회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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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OECD 각료이사회서 '기업 우려' 입장 전달
美 "관계부처와 검토"..요구 철회 여부에 '촉각'
<앵커>
앞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영업기밀을 포함한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 요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앞서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만약 기업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현지 법을 근거로 정보 제출을 강제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이 제출하라고 한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또 주요 영업 비밀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대만 TSMC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줄줄이 난색을 표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일 미국 측에 이와 관련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난 건데요.
이와 관련해 권혁우 산업부 미주통상과장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권혁우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
“그때 여 본부장은 최근 미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망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를 요청한 데 대해 요청 자료의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고 영업 비밀도 포함돼 있어서 국내 우려가 큰 상황임을 전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이같은 우려에 미국 측은 “세계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조치로 이해한다”면서 “향후 한국 정부의 우려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도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상황이어서 백악관이 해당 요구를 철회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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