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여자복식 우승 신유빈 "애국가 울려퍼질 때 뭉클했다"

문대현 기자 2021. 10. 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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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17·대한항공)이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복식에서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따고 애국가가 울려펴질 때 뭉클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두호이켐-리호칭(홍콩) 조를 3-1(11-5 7-11 11-3 11-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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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우승
전지희 "함께할 때는 후배라고 생각하지 않아"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유빈(17·대한항공)이 아시아탁구선수권 여자복식에서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따고 애국가가 울려펴질 때 뭉클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두호이켐-리호칭(홍콩) 조를 3-1(11-5 7-11 11-3 11-4)로 꺾었다. 한국이 이 대회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건 2000년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이다.

이에 앞서 신유빈은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에서도 은메달을 하나씩 따내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남자단식(이상수)에 더해 여자복식까지 3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의 결과를 얻었다.

비록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참했고 일본도 2진급 선수단을 파견하기는 했지만, 탁구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노메달의 아픔을 회복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과를 냈다.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유빈은 피곤한 기색에도 밝은 목소리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신유빈은 "메달을 못 딴지 오래돼서 간절하게 준비했다. 도쿄 올림픽 후 첫 국제 대회에서 언니들과 같이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다"며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가슴 뭉클했다. 다음에도 이런 상황을 맞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에 상대한 두호이켐은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에게 아픔을 줬던 선수다. 당시 신유빈은 여자단식 32강에서 두호이켐에게 패했다.

신유빈은 "올림픽에서 두호이켐에게 졌던 것을 꼭 만회하고 싶었다. (전)지희 언니와 함께하면서 더 자신감이 붙었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력이 뛰어난 지희 언니를 믿고 임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대회 결과로 한국 여자탁구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또 즐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유빈과 합을 맞춘 전지희도 파트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지희는 "(신)유빈이와 나이 차가 크지만 함께할 때는 후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에 함께 맞서 싸우는 파트너로서 (공격적인) 유빈이와 함께 하면 시원시원하다"며 웃었다.

전지희는 또 대회 내내 선수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탁구협회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지희는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었는데 협회에서 선수 지원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줘서 더욱 감사했다"며 "이제 대회가 끝났으니 다시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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