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폭탄 하나 던진 것..尹은 대통령 측근인가"

고동욱 2021. 10.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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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화천대유 '50억 클럽'과 관련해 "수류탄 맞은 놈이 이재명이라고 우긴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김의겸 의원이 '수류탄을 자기 편에 던졌다'고 촌평하자 "막 던진 것"이라고 맞장구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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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측근설에 "트랩"..배임 혐의 정면 반박
'50억 클럽'에 "막 던지고 맞은 놈이 이재명이라 우겨"
열린민주당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대장동 국민의힘 게이트, 열린민주당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열린민주당TV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를 방문, 열린민주당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0.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화천대유 '50억 클럽'과 관련해 "수류탄 맞은 놈이 이재명이라고 우긴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김의겸 의원이 '수류탄을 자기 편에 던졌다'고 촌평하자 "막 던진 것"이라고 맞장구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 협약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환수 관련 조항을 넣자는 내부 의견이 묵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는 보고도 못 받은 일"이라며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제 설계 방침에 따라 고정(환수)을 전제로 응모하고 선정됐는데, 더 내라고 하면 공모 조건 위배"라며 "5억에 집을 팔았는데 잔금 낼 때 집값이 오를 것 같아서 6억 받자는 내부 의견을 묵살했다고 배임이라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도둑들로부터 빼앗아오는 설계를 한 것"이라며 "이렇게 해놓았기 때문에 공무원이나 구체적인 세부 설계를 한 사람들은 부정행위를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환수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다 썼다"며 "배임이 아니고 갈취, 직권남용 등으로 왜 (사업자들에게 돈을) 뜯었냐고 하면 좀 방어할 가치를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해서도 "뜬금없이 이쪽 먼저 하고 급하게 배임이 말이 되느냐"며 "이재명도 공범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긴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라는 주장에는 "일종의 트랩"이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하다가 가버리고 캠프를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이걸 측근이라고 할 수 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와 가까이 있던게 분명한, 떠나버린 이 친구도 폭탄 하나 던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결재권자라 무관하지 않다'고 언급한 윤 전 총장을 향해 "자기는 그럼 대통령 측근이냐"며 "곽상도 의원이 저와 밀접한 관계였다는 주장도 있던데, 돈이 남아돌아도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주지,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검사 아들에겐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그래서 언론개혁이 중요하다"며 "중립적으로 팩트를 보도하면 제가 칭찬받을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조선일보를 겨냥해 "실제로는 배후"라며 "추석 민심을 뒤집기 위해 서두르다가 설익은 보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다 아는 식구들"이라며 "민주진영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개혁적이고 선도적인 분들이 모여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전투력이 일부 상실된 느낌도 있다. 기회가 되면 같이 가는 게 국민에 대한 책임, 역사에 대한 책무를 이행하는 데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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